며칠전부터 한파라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바람은 많이 불지 않아서 그럭저럭 견딜만했다.

한파를 견딜 수 있는 장비는 풀착장했다.

작년에 보였던 운영상의 미비점이 완벽히 개선이 되어 있었다.

지하철과 대절 버스로만 4만명을 운송하는데도 아주 매끄러웠다.

도우미들도 적재적소에 배치되어있었고 많은 버스가 사람들을 금방금방 실어날라 언제 끝날까 싶던 긴 줄이 빨리 줄어들었다.

짐을 맡기기도 찾기도 쉽게 부스를 잘 설치하고 운영해서 짐맡기기도 아주 수월했다.

곳곳에 화장실숫자도 부족하지 않아 좋았다.

10키로는 작년보다 오르막내리막 구간이 많아서 약간 힘들긴 했는데 날씨가 추워 심박수가 빠르게 오르지 않아서 오히려 견딜만 했다.

지하도 구간에서는 여러명이 함성을 질러 축제를 즐기는 기분을 낼 수 있었다.

뜨끈한 떡국도 얼마나 맛있던지.

매달받는 줄이 너무 길어 나는 매달 패스~~

파란 하늘 아래 완주의 기쁨을 느끼며 더 놀고 싶었으나 땀이 식으면서 으슬으슬 추워졌다.

같이 출전했던 친구 가족도 만나지 못하고 내년을 기약했다.

집에 돌아와 유투브를 보니 4만명이 출전했다고 한다.

10키로를 뛰고 힘들다고 누워있었는데 1만명이 풀을 뛰었다고 하니 내 온몸이 호소하는 근육통이 민망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