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달서구 월배조은한의원입니다

전형적으로 여성스러운 성격과 외모를 가진 60대의 여자 환자분이 불안하고 가슴이 답답하면서 잠을 계속 설친다고 내원하셨습니다.

평상시에도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는데 요즘 특히 불안증이 심해진 상태였습니다.

젊어서부터 변은 항상 딱딱해서 주 2회 정도 보고 배가 갑갑하면 가슴이 더 불안한 느낌이 드는 분이셨습니다.

대변은 보더라도 잔변감이 남고 배에 가스가 잘 차서 더부룩한 느낌이 남아 불편하다고 하셨습니다.

추위를 타는 환자분으로 전형적인 계지탕 유형의 환자분이라 계지거작약탕에 후박삼물탕이 합방된 후박칠물탕을 처방하였습니다.

후박삼물탕은 소승기탕에서 후박 지실이 증량된 처방으로 복창만 즉 배가 전체적으로 빵빵하거나헛배가 부르고 가스가 잘 차고 갑갑한 증상에 잘 쓰입니다. 소승기탕같은데 후박의 복창만이 저명할 때 처방하게 됩니다.

후박이 들어가는 환자분들은 배에 가스가 차고 헛배가 부르고 빵빵해진다고 하십니다.

계지거작약탕은 계지탕에서 작약이 빠진 처방으로 계지탕유형의 사람이 가슴답답함과 상열감을 호소할때 사용하는 처방입니다.

후박칠물탕은 대황 후박 지실 계지 감초 생강 대조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후박칠물탕의 후주가감으로 반하, 생강을 더 증량하거나 대변 상태에 따라 대황을 뺀 처방이 있습니다.​

후박칠물탕은 기본적으로 추위를 잘타고, 쉽게 몸이 으슬 으슬 춥고, 찬바람을 싫어하시는 분이 마음이 불안하고 자꾸 두근거리며, 잠이 깊지 않을 때, 대변을 시원하게 보지 못하고 잔변감이 생기고, 복부에 가스가 가득 차는 팽만감과 함께 가슴답답함을 호소할 때 고려하는 처방입니다.

이 환자분에게는 오래된 숙식을 처리하고 싶어 첫번째 처방은 대황의 양을 넉넉히 넣어 약간 무른 변을 시원하게 보도록 하였고 두번째 처방부터는 대황을 빼고 처방하여 변비와 불면 불안증상이 많이 호전되었습니다.

만성적인 변비라도 한가지 단일처방보다는 환자의 체질과 증상 원인을 분석하여 다양한 처방으로 접근하면

변비뿐 아니라 신체의 다른 부조화도 개선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