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달서구 월배조은한의원입니다

머리가 어지러우면 쉽게 빈혈이라 의심하게 됩니다만 빈혈부터 기립성저혈압, 뇌졸중, 심장질환, 귀 질환까지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한데요.
생각보다 전정신경의 이상으로 좌우 양쪽 신경이 균형감을 잃어 생긴 어지럼증도 많습니다.
전정신경의 기능이상으로 이석증, 전정신경염, 메니에르병이 있으면 회전성 어지러움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두운 환경일 때 어지러움이 심한 분들은 전정기능 저하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전정신경염에 대해 알아볼께요.
전정신경염
어지럼증의 3대 원인 중 하나로 알려진 전정신경염은 전정신경에서 발생한 염증으로 인해 어지럼증과 구토, 구역 등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전정신경에 발생한 염증으로 인해 전정말단에서 기시되는 구심성 신호가 갑자기 단절되면 어지럼증이 생기게 됩니다.
전정신경은 귀 안 내이부에서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신경입니다.
이석과 세반고리관에서 감지한 몸의 직선운동 및 회전 등의 신호를 뇌로 전달해 줍니다.
이 신경에서 염증이 생기거나 주변에서 혈액순환의 장애가 나타나면, 평형감을 상실하게 되어 각종 불편증상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전정신경염이 생기면 세상이 빙글 빙글 도는 것 같고 메스꺼움이나 구토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또 염증이 일어난 쪽으로 몸이 계속 기울어져 넘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들게 됩니다.
전정신경염은 30세부터 50세 사이에 주로 발병하며, 감기나 발열 등의 감염 후 찾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정신경염 원인은 명확히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만 상기도 감염 등의 바이러스 감염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증상은 괴롭지만 전정신경염에 의한 후유증은 적은 편이고 치료도 비교적 잘 되는 편입니다.
전정신경염은 ‘귀가 걸리는 감기’라고도 표현합니다.
보통 감기는 면역이 떨어지면서 걸리게 되는데 전정신경염 또한 인체의 면역력과 큰 연관성이 있습니다.

전정신경염vs 이석증vs 메니에르
전정신경염이 생기면 고개를 돌리거나 눈을 움직이는 등의 유발 요인이 없어도 심한 어지럼증이 발생하는데요.
이석증의 경우 머리를 위 아래로 흔들거나 누웠다 일어날 때만 어지럼증이 생긴다는 점에서 전정신경염과 차이가 있어요.
메니에르의 경우는 청각 감소나 이명, 귀 먹먹함 등 의 증상이 함께 나타납니다만 전정신경염은 청각증상이 없습니다.

전정신경염 한약치료
양방에서 처방되는 약물은 전정기능을 억제하는 약물로 메쓰꺼움이나 구토를 완하하는 약물이지만 오랫동안 복용하게 되면 전정기능의 회복이 느려지게 됩니다.
뇌신경에 염증이 일어나면 시각교란, 어지럼증, 이명, 난청, 삼차신경염등 다양한 병증으로 나타나는데 상한론에는 이를 목현이라고 하고 소시호탕이 잘 다스린다고 하였습니다.
목현에는 소시호탕이나 소시호가감방이 효과적이라 전정신경염으로 진단받은 어지럼증의 경우 시호제가 탁효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자분의 체질과 증상에 맞는 한약을 통해 몸에 쌓인 독소를 배출하여 염증을 줄이고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도와주게 되면 자율신경계의 균형과 면역력이 강화되면서 전정신경이 안정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