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예술의 전당을 갔다. 나도 이제 문화인이 된듯한 마음에 신이 났다.

택시타고 지하철을 바꿔타고 도착한 예술의 전당은 빗방울이 날리는 날씨에도 엄청난 인파가 몰려있었다.

락커에 짐을 맡기고 예약한 표를 찾고도 1시간 가까이 기다려서 들어간 고흐전은 내가 생각한 관람을 할 수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촌사람은 사람에 치이면 예술을 감상할 수 없는 것이다.

별헤는 밤이나 그 유명한 해바라기, 귀 잘린 자화상 등 고흐를 잘 모르는 사람도 알만한 유명한 작품을 기대하고 갔었는데 섭섭한 마음이 많았다.

유투브 언더스탠딩을 보고 가고 싶은 마음에 전시된 작품 목록도 제대로 살피지 않고 예매를 했었는데 내 불찰이다.

동영상에서 설명을 들었던 그림들은 좀 더 이해되는 바가 있었지만 모르는 그림들을 그냥 대충 지나쳐갔다.

굿즈샵에도 사람들이 몰려있었는데 오늘 관람하지 못했던–::: 대단한 작품들로 만든 굿즈들이 아주 많았다.

반고흐의 그림들을 한국에서 직접 볼 수 있었다는 데 큰 의의를 둬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