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월배조은한의원 인사드립니다.

아이들이 또래보다 키가 작거나 성장이 더디면 걱정을 하시게 됩니다.

키는 유전이 영향이 미치는 요인도 있지만 부모 세대보다 평균 신장이 엄청 큰 요즘 아이들을 보면 영양상태, 운동, 수면 등 후천적인 노력이 아이들의 신장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소아성장에 필수적인 요소인 성장호르몬과 IGF-1에 대해 알아볼게요.

성장호르몬 Growth hormone

성장호르몬은 골격근과 장골을 성장시켜 신체의 최종 크기를 결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아미노산을 단백질로 만들고 표적세포를 자라도록 하며 간에서 지방을 분해하도록 하는 인체의 대사작용에 관여하게 되어 지방이 에너지로 활용되도록 자극합니다. 비만이면 성장호르몬이 지방을 태우는 데 집중적으로 쓰이게 되어 성장이 더디게 됩니다. 지방을 태우느라 바쁜 성장호르몬을 내 아이의 성장에 집중시키기 위해선 체중 감량을 도와줘야 합니다.

성장호르몬은 나이와 성별에 따라 분비 형태가 달라지지만 보통 10~2시 사이에 잠이 깊이 들었을 때 왕성하게 분비됩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왕성하게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의 양상이 전반적으로 줄어듭니다. 남성의 경우 성장호르몬이 짧은 시간 동안 최고치로 분비되며, 여성은 장시간 동안 완만한 변화 폭을 보이며 지속적으로 분비됩니다.

인슐린양 성장호르몬 IGF-1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은 표적조직에 직접 효과를 발휘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간에서 인슐린양 성장호르몬인 IGF-1로 대사 되어 성장을 촉진합니다.

성장호르몬은 뇌에서 일시적으로 폭발적으로 분비되나 15분이 지나면 다 사라지기 때문에 혈액검사로 측정이 어렵고

IGF-1의 반감기는 60시간 정도여서 혈액에 안정적으로 존재합니다. 따라서 성장호르몬의 변환된 형태인 IGF-1수치로 호르몬이 적정하게 분비되고 있는지 판단하게 됩니다.

IGF-1 수치가 낮게 나오면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낮거나 영양상태가 안 좋은 상태임을 나타냅니다.

키를 키우는 건강한 한약

소아성장에 많이 처방되는 녹용(鹿茸)에는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IGF-1)가 있어서 성장에 도움이 됩니다. 키가 유독 작거나, 키가 더 크고 싶은 아이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한방 치료로 성장을 방해하는 원인을 찾아서 체질 개선을 하고 관리하면서 치료하게 되면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자연스럽게 증가하여 성장에 도움이 됩니다. 여아인 경우 성조숙증과 함께 성장관리를 해주는 게 도움이 됩니다.

2008년 경희대 한방병원 연구팀은 키가 100명 중 25번째 이내로 작은 만 7~12세 어린이 97명을 대상으로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했다. 49명(섭취군)에게는 황기·한속단·가시오갈피 복합물을 하루 1500㎎ 섭취하게 했다. 48명(대조군)은 이 복합물을 먹지 않았다. 12주 후 섭취군은 키가 2.25㎝ 컸지만 대조군은 1.92㎝만 자랐다. 연구 결과, 섭취군의 혈중 IGFBP-3 농도는 실험 전 3091.6ng/mL에서 3401.9ng/mL으로 늘어났다. 반면에 대조군은 IGFBP-3의 함량이 늘지 않았다. 전통 한약 원료에서 키 성장을 유도하는 기전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것이다.

황기는 높이가 1m가량 되는 콩과 식물로 산지에서 자란다. 주로 뿌리를 약재로 사용한다. 한방에서는 기를 보하고 소화력을 높이는 용도로 처방한다. 『동의보감』 『조선왕조실록』(인조 24년)에 따르면 황기를 세자·어린이의 건강을 위해 사용했다. 한속단은 꿀풀과 식물의 뿌리다. 『중화초본』에는 한속단이 근육을 강하게 하고 뼈를 튼튼하게 한다고 기록돼 있다. 근육의 끝과 뼈 끝을 이어준다는 의미로 ‘속단(續斷)’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을 정도다.

가시오갈피(가시오가피)는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나무다. 잎이 산삼처럼 다섯 개(五加)이고 가시가 많다. 서양에서는 가시오갈피를 ‘시베리안 인삼’이라 불렀을 만큼 사포닌이 풍부하다.

『동의보감』이나 『본초강목』에선 가시오갈피를 뼈 건강을 위해 사용했다고 기록했다. 경희대 한의학과 이경진 교수는 “인삼이 맞지 않는 환자에게 인삼 대신 가시오갈피를 처방한다”고 설명했다.

중앙일보 [황기·한속단·가시오갈피, 성장 촉진 한약 3총사 뜬다]

성장치료 전후 성장호르몬과 IGF-1 수치가 올라간다는 논문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녹용 황기, 속단, 숙지황 인삼 등 한의학에서 보약으로 사용되는 약재들은 수치적으로도 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키를 키우는 생활 습관

키를 키우는 데 있어서 적절한 영양공급과 규칙적인 생활습관은 아주 중요합니다.

키를 키우기 위해서는

-좋은 단백질을 매일 섭취해 주세요

-일주일에 4번 이상 줄넘기, 달리기 등의 유산소 운동을 해주세요

-자기 전엔 스마트폰을 보지 않고 11시 이전에 잠에 들어야 합니다.

-체지방이 많으면 성장호르몬이 나와도 성장판에서의 농도가 떨어집니다. 적정한 체중을 유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