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달서구 월배조은한의원입니다.

월경은 신체의 호르몬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여성의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이지요.
난소는 약 한 달마다 난자를 만들어 배란을 합니다.
배란이 일어나기 전부터 수정란이 자궁에 착상을 하기 위한 준비를 해 자궁점막이 부드러워지고 두꺼워지기 시작합니다. 배란된 난자는 하루 정도의 생명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배란된 후 24시간 안에 정자를 만나 수정이 일어나지 못하면 죽게 됩니다.
수정이 일어나지 않아 필요 없게 된 자궁점막은 배란이 일어난 지 2주일 후에 떨어져 나가 월경이 일어나게 됩니다. 월경 후에는 점막이 떨어져 나간 자리에 새로운 점막이 생겨서 다시 두꺼워지는 주기적인 변화를 나타내고 성숙한 여성의 경우 28~30일의 주기를 가집니다.
매달 찾아올 때는 불편했지만 막상 생리량이 급감하거나 생리가 몇 달 동안 하지 않게 되면 걱정이 되어 한의원에 내원하시는 경우가 많으신데요.
오늘은 무월경과 과소월경에 대해 알아볼게요.

생리량 급감하는 원인
무월경이란 평소 생리주기보다 3배이상 생리를 하지 않거나 6개월 이상 생리를 하지 않는 경우를 말합니다.
생리는 여성의 건강상태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갑자기 생리가 멎었다는 것은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가 됩니다.
젊은 여성분들 중 갑자기 생리주기가 일정하지 않고 생리량이 급감하거나 생리를 하지 않는 무월경 증상을 경험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 자궁내막증 등의 기질적 문제와 더불어 스트레스나 비만, 다이어트, 서구화된 식습관, 불규칙 생활패턴, 수면 부족 등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 자궁내막증
자궁 내막이 떨어지지 않고 체내에 계속 붙어있으면서 자궁내막증식증이 발생하게 되면 정상적인 배란과 월경이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있는 경우에도 무월경 상태가 지속될 수 있었는데요. 하나의 난포가 아닌 여러개가 성숙되려고 하다보니 제대로 된 성장이 이루어지지 않게 되면서 배란장애를 유발하고 나아가 난임을 일으키는 주범이 되기도 합니다.
다이어트로 인한 무월경
최근에는 과도하게 굶어 살을 빼거나 몸에 무리가 갈만큼 과한 운동을 한 다이어트 이후 생리를 안 한다고 하시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생리를 조절해 주는 호르몬은 난소와 뇌에서 만들어지는데 과도한 다이어트 시에는 뇌에서 갑작스러운 체중 감량을 비상상태로 인지하게 됩니다.
굶게 될 때를 대비해서 저장되어 있는 영양소가 지방인데 갑자기 지방이 사라지다 보니 이를 비상상태로 인식하게 되는것이죠.
그래서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생리 조절 호르몬을 생성해 내지 않게 되고 이로 인해 생리가 멈출 수 있습니다.
다시 살을 찌우거나 다이어트를 중단한다고 해서 생리를 다시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듯 호르몬 분비 시스템은 매우 정교하고 섬세하기 때문에 단순히 이전 체중을 돌린다고 해서 호르몬 생산 시스템이 바로 회복되긴 어렵습니다.
많은 여성분들이 무월경에 피임약을 복용하시는데 증상이 일시적으로 개선되는 것 같아 보이지만 호르몬제 복용을 중단하면 다시 생리가 중단될 수 있고, 약을 장기적으로 복용하면 난소기능이 떨어져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과소월경이나 무월경의 한방치료는 자궁난소기능을 회복시켜주고 호르몬의 균형을 정상화시켜 스스로 정상적인 생리주기와 양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개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맞는 진료를 통해 교란된 호르몬 분비 체계를 자연스럽게 바로잡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치료하게 되는데요.
증상 이면에 숨어 있는 다양한 원인을 파악해 생활 습관 관리까지 함께 병행해야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할 수 있고 지속적인 호전을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보다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한약, 침, 약침, 왕뜸 등의 한방치료를 적극적으로 받으시게 되면 일시적인 개선이 아니라, 생리불순을 유발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여 자칫 방치할 경우 여성질환으로 이어지거나 난임 등의 문제를 미리 예방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