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월배조은한의원입니다

아무 일도 없는데 심장이 두근거려서 큰 병원에서 1주일간 검사도 받으셨다는 환자분이 내원하셨습니다.

어떤 데서는 부정맥이라고 어떤 데서는 공황장애, 어떤 데서는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 한 달에 몇 번 정도 증상이 오면 불안해서 자꾸 검사를 받게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이 환자분은 평상시에 사회생활을 함에 있어 늘 긴장된 상태로 생활해 오셨던 분으로 신체화 장애로 고생하고 계셨습니다.

이러한 신체화 장애 환자들은 이유를 모르고 발생하는 증상으로 힘들게 되고 과로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더 심해지게 되는데요.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은 심각하지만 병원 검사상 이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답답해하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체화 장애와 관련된 증상들에 ‘원인 불명의’, ‘심인성의’라는 증상명이 많습니다.

이는 스트레스로 인해서 발생하는 증상들이 많다는 뜻이지요.

신체화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기질적 소견이 없는데도 두통, 메쓰거움, 가려움 생리통, 복통, 흉통, 소화불량, 설사, 구통, 피로, 두근거림, 어지럼증, 팔다리에 힘 빠짐, 발기부전, 과다월경 등 여러 증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나는 불편한데 검사상 이상은 없다고 하니 이 병원 저 병원, 이 검사 저 검사 다 받아보게 되고 뾰족한 수는 없는 상황으로 만성화되기 쉽습니다.

신체화 증상이 계속되다 보면 우울증이나 공황장애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요즘에는 꼭 어른뿐만이 아니라 수험생, 초등학생, 유치원생에 경우에도 조금만 긴장하면 밥을 못 먹고, 잠을 설치는, 스트레스에 민감한 아이들을 보기가 쉽습니다.

갈수록 경쟁이 심화되는 사회에서는 스트레스와 화병의 유병률이 증가할 수밖에 없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신체화 증상에 대한 적극적인 진료가 필요합니다.

한의학적 치료

양방에서는 각종 검사상 이상이 없기 때문에 항우울제나 항불안제등의 향정신성 약을 처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일시적으로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이러한 대증치료는 근본적인 치료가 되기가 어렵습니다.

우리 몸이 받은 스트레스는 뇌로 전달되는데 장기간 극도의 스트레스에 노출된 뇌는 교감신경이 과항진 되어 있게 됩니다.

스트레스가 지나가고 나면 부교감이 작동해야 합니다만 장기간 스트레스 상황 속에서 교감신경이 계속 우위에 있게 되고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지면서 신체화 장애가 나타나게 됩니다.

신체화 장애에 있어 한의학은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음의 병으로 인해 신체에 각종 증상이 나타나는 만큼 몸과 마음이 함께 치유되어야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인간의 정신과 육체는 하나라는 이론으로 인체를 보게 됩니다.

인간의 감정은 오장 육부와 밀접한 관련이 있고 오장 육부의 기능을 조절 및 강화하여 정서를 안정시켜주는 방법으로 치료를 하게 됩니다.

울체된 기운을 풀어주고 화의 기운을 제거하며 체력을 증진시키는 방향의 진료를 하게 됩니다.

장기간의 스트레스로 인한 소화불량과 인후 이물감, 과민성대장 등 소화기의 문제가 생겨 있는 경우가 많아 위장기능의 높여주는 한약이 함께 처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불어 심화를 풀어주고 심화로 인해 손상된 음액을 보충하고 상열하한의 상황을 개선하게 됩니다.

자율신경 실조를 개선하고 뭉친 기를 풀고 담적을 없애는 치료를 병행합니다.

가미소요산

평상시 스트레스가 많아 항상 전투 상황에 임하듯 교감신경이 늘 항진돼있는 경우 먼저 생각하게 되는 처방이 가미소요산입니다.

울화가 생겼는데 울화를 잘 풀지 못해 화가 쌓이면서 특별한 일이 없는데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잠이 얕아지고 여기저기 몸이 아프고 어지러운 화병이 생기게 되는데요.

자율신경실조로 인한 다양한 증상이 생기게 됩니다.

가미소요산은 이러한 현대인의 만성 화병, 스트레스에 민감한 체질에 다용하게 됩니다.

가미소요산은 작약, 감초, 시호, 백작약, 백복령, 백출, 박하, 목단피, 치자, 당귀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스트레스로 인해 화가 뻗치고 지쳐가는 신체를 이완시키고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켜 통증을 완화합니다.

시호는 간의 울체된 열기를 풀면서 내려주고 상열을 치료하고 자율신경 실조로 인 편안하게 도와줍니다.

당귀와 목단피는 부족한 혈을 보충하고 혈류의 흐름을 좋게 합니다.

박하는 방향성 약물로 울체를 풀고 날려 버립니다. 복령과 창출도 기울로 인해 발생한 습체를 풀어 물의 흐름을 개선하고 부종을 없애줍니다. 감

초는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약들을 조화롭게 합니다.

치자시탕 가감방

가슴 관련 화병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치자’와 ‘향시’ 가 들어간 치자시탕을 자주 응용하게 됩니다.

치자는 간열을 시원하게 내려주고 향시는 심중오뇌를 해소하여 불면증이나 우울증에 효과가 좋습니다.

치자는 치자나무의 열매로 열을 해소하는 효능이 뛰어나 가슴에 열이 나고 답답함을 느낄 때 쓰게 됩니다.

간열이 높아지면 체열이 오르고 몸에 독소가 쌓이고 갑갑증을 느끼게 됩니다.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거나 자주 피로를 느끼게 됩니다.

향시는 흑두시를 여러 한약재와 함께 발효시켜 만든 한약재로 향시를 쓸 때는 추말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치자는 단독으로 사용한 처방이 있으나 향시는 향상 치자와 함께 써서 치료효과를 배가시킵니다.

치자시탕 梔子豉湯은 가슴속이 괴롭고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증상을 개선하는 효능이 뛰어납니다.

​소함흉탕과 호소하는 증상은 거의 일치하기 때문에 성향의 음양을 보고 구별하게 됩니다.

치자시탕류의 환자는 음적 성향에 슬픔, 우울, 불안 등의 감정이 잘 보이고 성격이 내성적이며 참을성이 많은 편입니다.

오랫동안 꾹꾹 참으며 살다 체력이 바닥이 나면서 그동안 참았던 화가 병이 되어 상열감, 불면, 전신통증, 변비, 소화불량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납니다.

계지가용골모려탕

계지가용골모려탕은 수험생, 전문직 종사자등 정신적인 소모가 많은 사람에게 잘 쓰이는 처방입니다.

계지 작약 생강 대추 대조로 구성된 계지탕에 용골 모려를 더한 처방입니다.

계지가용골모려탕은 원기허약으로 도한, 불면, 허증으로 우리 몸의 체액이 빠져나갈때 체액의 손실을 막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현대인은 과도한 일거리와 스트레스로 음의 시간인 오후에서 늦은 밤까지 불을 밝게 켜고 활동하는 올빼미형들이 많습니다.

스마트폰을 늘 가까이 하다보면 밤인데도 몸의 감각계를 깨우고 늦은 시간까지 과도한 흥분상태가 지속되지요.

이런 상태가 장기간 계속되면 뇌의 수면 주기에 혼돈이 오고 멜라토닌과 같은 호르몬 분비에 이상을 초래하게 되어 장기적인 불면증이 생기고 소모성질환의 유병율이 올라가게 됩니다.​

교감신경 실조로 교감신경이 과흥분하면 땀이 심하게 나고, 건망증, 심장이 뛰고 불면 피로감 등이 나타나게 됩니다

자율신경이 실조되고 수면이 불규칙해지면서 정기가 새게 되고 인체에서 나가지 말아야할 땀이 계속 나가는 기간이 길어져 진액이 부족해질 때 계지가용골모려탕이 득효하게 됩니다.

새어나가는 것을 막을 힘이 없어서 자한(自汗)이 심하고 대소변이 실조하는 경우에 계지는 혈관을 확장하여 혈액순환을 돕고 대추, 작약은 세포에 영양을 공급하여 새어나오는 땀을 안으로 수렴합니다.


월배조은한의원에서는 개개인의 체질 파악 통해 개인만의 신체적 특성, 심리적 요인, 환경적 요인에 따른 맞춤 처방을 통해 환자의 신체화 증상을 치료하게 됩니다.

신체화 증상, 신체화 장애로 인한 만성 통증, 불면, 불안 등으로 고민이신 분들은 월배 조은한의원에 내원하셔서 자세한 상담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