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달전에 홧병으로 숨이 잘 안쉬어지던 분이 계셨는데 가미소요산으로 많이 호전되셨습니다.
얼마후 근육통으로 침치료를 받던 중에 친정모친이 몸이 허약한거 같다며 덜컥 흑염소 2박스를 보내왔는데 어떻게 먹으면 좋겠냐고 물어보셨어요.
홧병으로 잠이 안오고 열이 푹푹 나서 겨우 진정시켰는데 냉하고 허약한 체질에 그나마 맞는 흑염소라니요.
그래도 친정어머님이 오죽 걱정이 되서 그러셨겠냐 정성이 반인데 일단 드셔보다가 불편한 점이 생기면 멈추고 다시 오시라고 했습니다.
진료를 하다보면 소양인이 홍삼을 달고 있다거나, 소음인이 갱년기가 되었다고 칡즙을 달고 있다거나 이번처럼 열성태음인이 흑염소를 먹는다거나 하는, 차라리 아무것도 챙겨먹지 않는게 도움이 되는 경우들을 보게 됩니다.
한의학에서는 무엇보다 한열을 가리는 것이 중요한데요.
갱년기에 열이 나더라도 환자분이 가지고 있는 평상시 체질에 따라서 온성약을 써야하는 경우도 있고 그 열을 꺼줘야 하는 경우가 있고, 완전히 보를 해줘야 되는 경우가 있어 다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오늘은 홧병으로 고생하신 환자분께 처방한 가미소요산에 대해 알아볼께요.
저희한의원에서는 크라시에 가미소요산을 잘 처방하는 편인데요.
고농축 한방 과립제 크라시에 한약은 탕제를 건조해 먹기 쉽게 만든 가루 제제로 효과 면에서도 뛰어나고 먹기도 편리합니다.
허약한 체질의 여성이
어깨가 결리고 피곤할 때
불안하고 마음이 안정이 안될 때
생리통, 월경불순이 있을 때
갱년기 증상으로 힘들 때
가미소요산!!
나도 모르게 몸이 뜨거워지고 땀이 많이 나면서 머리가 멍한 느낌을 받게 되면 불안하기 마련인데요.
한의학에서는 이를 기가 역상했다 하여 기역 혹은 상기되었다고 합니다.
상열이 되어 나타나는 안면홍조 혹은 핫플래시는 날이 덥지도 않고 당황하지도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얼굴이 항시 붉어져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열감이 크게 느껴지며 목은 물론 가슴까지도 붉게 변하는 증상이 잦고 목과 가슴에 열감이 느껴지게 됩니다.
전체 갱년기 여성의 최소 40%에서 이런 증상을 경험하는 증상으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량 변화에 따라, 자율신경의 부조화가 생겨 혈관이 확장된 상태를 유지해 발생합니다.
스트레스로 인해 화가 뻗치고 교감이 항진되는 젊은 층에서도 나이에 상관없이 교감신경 실조로 인한 상열감이 생기기가 쉽습니다.

자율신경실조
우리 몸이 받은 스트레스는 뇌로 전달되는데 장기간 극도의 스트레스에 노출된 뇌는 교감신경이 과항진 되어 있게 됩니다 .
스트레스가 지나가고 나면 부교감이 작동해야 합니다만 장기간 스트레스 상황 속에서 교감신경이 계속 우위에 있게 되고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지면서 신체화 장애가 나타나게 됩니다.
상열감 역시 신체화 장애로 나타나는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신체화 장애에 있어 한의학은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음의 병으로 인해 신체에 각종 증상이 나타나는 만큼 몸과 마음이 함께 치유되어야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인간의 정신과 육체는 하나라는 이론으로 인체를 보게 됩니다.
인간의 감정은 오장 육부와 밀접한 관련이 있고 오자 육부의 기능을 조절 및 강화하여 정서를 안정시켜주는 방법으로 치료를 하게 됩니다.
울체된 기운을 풀어주고 화의 기운을 제거하며 체력을 증진시키는 방향의 진료를 하게 됩니다.
심화를 풀어주고 심화로 인해 손상된 음액을 보충하고 상열하한의 상황을 개선하게 됩니다.
자율신경 실조를 개선하고 뭉친 기를 풀고 담적을 없애는 치료를 통해 상열감을 개선합니다.

가미소요산
평상시 스트레스가 많아 항상 전투 상황에 임하듯 교감신경이 늘 항진돼있는 먼저 생각하게 되는 처방이 가미소요산입니다.
울화가 생겼는데 울화를 잘 풀지 못해 화가 쌓이면서 특별한 일이 없는데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잠이 얕아지고 여기저기 몸이 아프고 어지러운 화병이 생기게 되는데요.
자율신경실조로 인한 다양한 증상이 생기게 됩니다.
가미소요산은 이러한 현대인의 만성 화병, 스트레스에 민감한 체질에 다용하게 됩니다.
가미소요산은 작약, 감초, 시호, 백작약,백복령, 백출, 박하, 목단피, 치자,당귀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스트레스로 인해 화가 뻗치고 지쳐가는 신체를 이완시키고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켜 통증을 완화합니다.
시호는 간의 울체된 열기를 풀면서 내려주고 상열을 치료하고 자율신경 실조로 인 편안하게 도와줍니다.
당귀와 목단피는 부족한 혈을 보충하고 혈류의 흐름을 좋게 합니다.
박하는 방향성 약물로 울체를 풀고 날려 버립니다. 복령과 창출도 기울로 인해 발생한 습체를 풀어 물의 흐름을 개선하고 부종을 없애줍니다. 감
초는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약들을 조화롭게 합니다.
월배조은한의원에서는 개개인의 증상과 체질에 맞는 한약을 원내 탕전을 통해 정성스럽게 조제합니다.
교감신경의 항진으로 인한 다양한 증상으로 고민이신 분들은 월배조은한의원에 내원하셔서 진료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